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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수산정상석

    금수산, 이름 그대로 비단에 수를 놓은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월악산 국립공원권 최북단에 위치한 이 산의 이름은 본래 백악산이었다. 조선조 중엽 퇴계 이황 선생이 단양 군수로 있던 시절, 너무도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해 금수산으로 이름을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가을 경치가 빼어난 아름다운 암산으로, 봄 속에 겨울을 만날 수 있는 신비한 산이다. 금수산의 지리와 자연경관, 하이킹코스, 관광명소에 대해 알아봅니다.

    1. 금수산의 지리와 자연경관

    제천시와 단양군의 경계에 월악산국립공원 북단에 위치한 금수산은 북쪽으로는 제천시내까지, 남쪽으로는 단양군 적성면 말목산(720m)까지 뻗어 내린 제법 긴 산줄기의 주봉이다. 주능선 상에는 작성산(848m), 동산(896.2), 말목산 등 700∼800미터 높이의 산들이 여럿이고, 서쪽으로 뻗은 지릉에도 중봉(885.6m), 신선봉(845.3m), 미인봉(596m), 망덕봉(926m) 등 크고 수려한 산들을 거느리고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사방으로 시원스럽다. 북쪽으로는 금수산의 지봉인 신선봉과 동산이 능강계곡과 함께 시야에 들어온다. 지나온 망덕봉 뒤로는 청풍호반이 펼쳐지고, 남쪽으로 월악산과 대미산, 백두대간이 지나는 황정산이 아련하다. 그 아래로 청풍호반에 둘러싸인 청풍문화재 단지와 호반을 가르는 유람선이 보인다. 동쪽으로는 단양의 시멘트 광산과 소백산 연화봉 천문대의 지붕까지 보인다. 멀리서 보면 능선이 마치 길게 누워있는 미녀의 모습을 하고 있어 미녀봉이라고도 불리는 금수산의 원래 이름은 백운산이었다. 그러나 조선 중기 단양 군수를 지낸 퇴계(退溪) 이황 (李滉·1501∼1570)이 단풍 든 이 산의 모습을 보고 ‘비단에 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답다'며 감탄, 산 이름을 금수산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금수산 남쪽 마을 이름이 백운동인 것도 옛 산 이름의 흔적이다.

    2. 하이킹 코스

    금수산은 청풍호반을 끼고 올라가는 산길도로와 전망대 산세가 수려하고 우아하며 골이 깊고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어고 정상에서 펼쳐지는 전경까지 그 풍경 하나하나가 경이로움이 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명산이다.산행은 수산면, 능강리, 상천리, 하천리 등에서 오르는 코스가 있는데 용담폭포와 선녀탕, 얼음골 등 갖가지 기경이 많아 산행의 즐거움을 한껏 배가 시킨다. 상천리 백운동 버스정류장에서 용담폭포와 얼음골을 가리키는 표지판을 따라 올라간다. 버스정류장에서 10여분을 오른 면 용담폭포다. 용담폭고는 여자의 음부와 같이 움푹 파여 자연의 신비경에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용담폭포에서 선녀탕으로 오르는 길은 온통 암반으로 초심자는 우회하여 선녀탕까지 올라가야 한다. 용담폭포 위 선녀탕은 상탕, 중탕, 하탕이라 이름 붙여진 세 개의 탕으로 되어 있으며 옛날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즐겼다는 전설이 있다. 또 하나 용담폭포가 여자의 음부 모습을 하고 있는 이유는 용담폭포 위에 선녀탕에서 선녀들이 목욕을 했다는데 연유된 익살스러운 이야기도 이곳 사람들은 전해준다. 이곳에서 수통에 물우리 채운다. 산길은 서북쪽 망덕봉을 향해 올라가야 한다.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 우물록재를 경유 정상에 오를 수도 있지만 힘들고 가팔라 하산 시 사용되는 길이다. 왼쪽 망덕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닿는다. 일명 독수리바위라 불리는 기암이 등산객을 반기고 있으며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동북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따라 40여분을 오르면 망덕봉을 오르는 길과 금수산을 오르는 갈림길에 닿게 된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한양지를 경유 금수산을 오르는 코스로 발길을 옮겨 다시 40여분 정도 가면 망덕봉이 서쪽으로 보이고 능강계곡을 경유하여 올라오는 등산객과 만나는 지점에 닿게 된다. 이곳이 한양지 갈림길이다. 한양지 갈림길에서 능강계곡 쪽 1km 정도 내려서면 금수산의 또 하나의 비경인 얼음골을 만날 수 있다. 금수산 7부 능선에 숨어 있는 이 얼음골은 1천여㎡ 돌밭. 돌무더기에서 30~40cm가량 들추면 밤톨만 한 크기의 얼음덩어리가 쏟아지는데 이곳을 얼음골(한양지)이라고 부른다. 다시 한양지 갈림길에서 거의 정동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 20여분 가면 단양 상리에서 오르는 등산객과 만나는 무덤이 있는 능선 갈림길에 닿으면 금수산이 남쪽으로 보인다. 남쪽능선을 따라 가파른 경사길을 20여분 오르면 정상이다. 망덕봉이 서쪽으로 손에 잡히고 청풍호와 청풍문화재단지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3. 관광 명소

    제천 사람들에게 이곳의 명소를 물으면 제일 먼저 의림지를 꼽는다. 의림지의 축조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신라시대 악성 우륵이 쌓았다고도 하고 박의림이라는 사람이 축조했다고도 하는 이야기가 전해올 뿐이다. 김제의 벽골제,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오래된 관개시설로 알려진 의림지는 넓이가 4만여 평에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이 12m나 된다. 현재의 의림지는 1972년 홍수 때 무너진 것을 1973년 보수한 것으로 입구에 들어서면 수백 년 된 노송과 수양버들이 푸른 호반을 에워싸고 있고 호숫가에는 영호정과 경호루라는 정자가 있어 산책길의 풍치를 더해준다. 배론성지는 한국 천주교사에 길이 남을 유서 깊은 성지이다. 신유박해 때 황사영이 토굴에 숨어 역사적으로 유명한 `황사영 백서'를 작성했던 곳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가 있었던 곳이다. 또한 김대건 신부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신부였던 최양업 신부가 묻혀 있는 곳이다 남쪽 어댕이골과 정남골이 만나는 계곡에는 금수산의 제1경 용담폭포와 선녀탕이 숨어 있다. 용담폭포와 선녀탕은 ‘옛날 주나라 왕이 세수를 하다가 대야에 비친 폭포를 보았다. 주왕은 신하들에게 동쪽으로 가서 이 폭포를 찾아오라 했는데 바로 그 폭포가 선녀탕과 용담폭포였다고 한다. 상탕, 중탕, 하탕으로 불리는 선녀탕에는 금수산을 지키는 청룡이 살았다. 주나라 신하가 금수산이 명산임을 알고 산꼭대기에 묘를 쓰자 청룡이 크게 노하여 바위를 박차고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능강계곡 능강계곡은 금수산에서 발원하여 서북쪽으로 6㎞에 걸쳐 이어진다. 울창한 소나무숲 사이로 맑은 물이 굽이치고 깎아 세운 듯한 절벽과 바닥까지 비치는 맑은 담(潭), 쏟아지는 폭포수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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