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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대표적 고원지대인 진안고원에 위치한 운장산 정상부는 정상인 상봉, 동봉, 서봉의 3개의 봉우리가 거의 비슷한 높이로 이루어져 있다. 운장산에서 발원한 계류가 대불리를 지나 운일암, 반일암 계곡을 거쳐 나가며 주자천을 이룬다. 특히 운일암, 반일암 계곡은 이름 그대로 깎아지른 암벽과 숲에 쌓여서 햇빛이 반나절 밖에 비치지 않는다는 이 계곡은 열 두굴, 삼 형제바위, 대불바위, 보살암, 비석바위, 용소 등의 기암괴석이 즐비한 석계로 경관이 수려하고 여름철 피서지로서 각광받는 곳이다. 학선동 동쪽 늘막골 계곡의 능선에는 기암괴석이 많다. 중산에서 내처사동 갈림길을 지나 능선으로 오르는 길에는 산죽이 많고 경사가 급하다. 활목재는 억새풀로 메워져 있고, 서봉 쪽 암벽 밑에는 석간수가 있다. 서봉은 일명 독재봉이라고도 하며 큰 암봉으로 되어 있다. 서봉에서 상여바위를 지나면 운장산 정상이다. 오지 중의 오지에 위치한 산이라 길이 포장되기 이전에는 당일 산행은 엄두도 못 내었으나 요즈음은 전국 어디에서나 하루면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전에는 시내버스 종점인 외처사동에서 산행을 시작하였으나 최근에 대로를 닦은 후로는 피암목재에서 곧바로 오르는 코스를 주로 이용한다. 피암목재를 20여분 정도 오르면 첫 봉우리에 닿는다.
1. 운장산 자연경관
전북 진안군 주천, 부귀, 정천면과 완주군 동상면에 걸쳐 있는 운장산(1.126m)은 호남지방 노령산맥 중 제일 높은 산이다.산 이름은 구름 위에 솟은 바위산이란 뜻이다. 산 이름은 산중 오성대에서 은거하던 조선 중종 때의 성리학자 운장 송익필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고 전해지며, 19세기 중엽까지는 주줄산으로 불렀다. 중생대 백악기의 퇴적암 및 응회암으로 된 지질로 이루어졌고, 노령산맥의 주능선을 이루는 최고봉이다. 완주군과 진안군의 접경과, 금강과 만경강의 분수령을 이룬다. 남한의 대표적 고원지대인 진안고원의 서북방에 자리하고 있으며, 정상에는 상봉, 동봉, 서봉의 3개 봉우리가 거의 비슷한 높이로 있다. 동쪽 10km 부근에는 같은 능선에 속하는 구봉산이 있다. 서봉은 일명 독재봉이라고도 하며 큰 암봉으로 되어 있고, 서봉 아래에 오성대가 있으며, 부근에는 북두칠성의 전설이 담겨 있는 칠성대가 있다. 운일암·반일암으로 유명한 대불청 계곡이 운장산에서 발원하는 주자천의 상류지역에 있다. 주변이 높은 산이 없는 평야지대이기 때문에 정상에 오르면 전망이 좋고, 물이 맑으며 암벽과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 있다. 능선에는 기암괴석과 산죽이 많으며, 북쪽 비탈면에서는 인삼과 버섯이 많이 생산되고 산허리에서는 감나무가 많이 자란다. 서쪽으로 동상저수지를 둘러싸고 있다.
2. 등산코스
▲ 1코스 (5시간) 주천면 대불리 외처사동마을⇒내처사동⇒활목재⇒오성대⇒주능선⇒정상⇒동봉⇒북쪽능선길⇒내처사동 ▲ 2코스 (3시간50분) 운장산휴게소⇒활목재⇒정상⇒동봉⇒동봉 북릉⇒외처사동 ▲ 3코스 (4시간 20분) 정수암⇒서봉⇒정상⇒동봉⇒각우목재⇒내처사동⇒외처사동 ▲ 4코스 (5시간) 연석사⇒연석산⇒정상⇒동봉⇒내처사동⇒외처사동 ▲ 봉⇒복두봉 종주코스( 9시간 20분) 운장산휴게소⇒활목재⇒운장산 서봉⇒정상⇒동봉⇒각우목재⇒1084봉⇒복두봉⇒헬기장⇒865봉⇒학선동마을
3. 주변명소
▲ 백운동 계곡 백운면 소재지인 백암리에서 계곡을 따라 5km쯤 올라가면 울창한 수목 사이로 점전바위와 높이 5m가량의 폭포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 백운동 계곡이다. 가장 깨끗함을 자랑하는 청정지역으로 봄철에 골짜기를 가득 메우는 진달래꽃의 장관은 마치 선경을 연출하는 듯하다. 점전바위 사이에 풀잎을 꽂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도 함께 하는 덕태산(1.113m)을 주축으로 어우러진 계곡 사이사이에 기암괴석과 우거진 수목, 그 사이사이를 흐르는 벽계수는 가히 백운동의 비경이라 할 만하다. ▲ 운일암. 반일암 운장산과 명덕봉 사이 5km의 대불계곡을 차단하고 있는 좁은 절벽 사이 계곡에는 들리는 것은 물소리요, 보이는 것은 하늘과 구름뿐이라 운일암이라고 했다. 또 절벽에 햇빛이 가려 반나절만 햇빛이 비친다고 해서 반일암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가장 깊은 곳에서 흘러내려 금강의 상류를 이루고 있는 맑은 물과 집채 같은 바위덩이가 저마다 다른 형상으로 웅크리고 있는가 하면 바위가 뚫려 동굴을 이루는 등 기암괴석이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