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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산은 489m로 호남정맥의 끝자락에 위치하며, 해남군 송지면과 북평면, 현산면에 걸쳐져 있으며 두륜산의 남쪽 사면에서 시작한 달마산의 산줄기는 용의 등줄기처럼 길게 뻗어 내려, 북평면 영전리와 송지면 마봉리를 연결하는 물고리재에서 마무리됩니다. 달마산의 기암괴석들은 남도의 금강산으로 불리며, 능선에 오르면 해남의 넓은 평야지대와 완도와 진도의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봄에는 암릉의 기암괴석 사이로 진달래와 철쭉이 지천으로 피어 전국의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명산이며 일반적인 산행은 약 3~6km, 1시간 반에서 3시간에 불과하지만 암릉, 억새, 다도해 조망 등 온갖 재미를 두루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바위능선과 함께 억새풀과 상록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산 전체가 규암으로 되어 있는 것이 이 산의 특징입니다. 산을 오르는 도중 돌더미가 흘러내리는 너덜지대를 통과하기 때문에 산행이 쉽지만은 않으며 곳곳에 단절된 바위 암벽이 있어 혼자 등반하기보다는 여럿이 오르는 것이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1. 지형, 자연경관
달마산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언뜻 보면 울퉁불퉁한 바위 풍경입니다. 주로 울창한 숲으로 뒤덮인 다른 산들과 달리 달마산은 가파른 절벽과 기이한 모양의 암석으로 지형이 뚜렷하여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산의 가장 높은 정상(달마봉)은 489m에 이르며 주변 시골과 인근 바다의 멋진 전망을 제공합니다. 맑은 날에는 멀리 남쪽 해안선까지 볼 수 있으며 멀리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흩어진 섬들도 보입니다. 달마산의 지질 구조는 수백만 년 전 발생한 화산 활동의 결과로 자연이 빚어낸 조각품처럼 보이는 인상적인 규암 절벽과 바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자연으로 만들어진 이 조각품은 보는 것만으로도 매혹적일 뿐만 아니라, 산을 하이킹할 때마다 새롭고 흥미로운 암벽면이 드러나면서 경외감을 느끼게 합니다.
2. 다양한 등산코스
산행코스는 크게 4가지가 있는데 초보 산행객 및 미황사 방문객을 위한 원점 회귀 산행코스의 경우 거리는 약3km이고 2시간 안에 소요됩니다. 미황사에서 출발해 마봉리 약수터에서 마무리되는 코스는 약 8km,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다음은 송촌마을에서 출발해 미황사에서 마무리되는 코스가 있는데 길이 3.5km이고 2시간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마지막으로 달마산 종주코스가 있는데 이 코스의 경우 송촌마을 입구에서 시작해 임도, 수정굴, 석문굴 등을 지나 마봉리 약수터 주차장에서 마무리하는 코스로 4~5시간 소요되며 거리는 약 10km 정도 됩니다. 다양한 코스로 산의 독특한 암석 지형과 해남 시골의 광활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 역사 및 관광명소
남해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 서쪽에, 우리나라 육지의 사찰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자리한 미황사는 신라 경덕왕 8년(749년)에 세워졌습니다. 미황사라 한 것은 소의 울음소리가 지극히 아름다웠다 하여 미자(美字)를 취하고, 금인의 빛깔을 상징한 황자(黃字)를 택한 것이라 합니다. 불교가 한창 흥할 때는 불교의 요람이 되어 스님도 많았고 주위에 12 암자를 거느리고 있었고 현재 보물로 지정된 3가지는 대웅전, 응진당, 미황사괘불탱이 있습니다.
해남하면 바로 땅끝마을(갈두마을)을 떠 올릴 수 있는데 우리나라 국토 육지의 최남단으로써 많은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갈두산에 칡이 많아 칡머리로 불리던 것이 한자 갈두(葛頭)를 써서 명명된 것입니다. 이곳은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고 맴섬 가운데로 떠오르는 일출은 가히 환상적입니다. 또한, 땅끝천년숲옛길 3코스 중 약 17km의 땅끝 길이 이곳 땅끝마을에서 시작하여 미황사역사길, 다산초의 교류길과 연결되며, 갈두마을에서 땅끝탑까지 조성하는 무장애길 해안 처음 길은 갈두마을의 해안 자연경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산책길로 서남해의 탁 트인 바다 전망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땅끝탑 앞의 스카이워크까지 이어집니다. 갈두마을 주변으로 땅끝전망대와 땅끝 스카이워크, 땅끝 모노레일, 송호해수욕장, 사구미해수욕장,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땅끝오토캠핑리조트, 황토나라 테마촌 등 마을 주변 곳곳이 온통 볼거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