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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의 경계를 이루며, 2도 4군 8개 면에 걸쳐있는 덕유산(1.614m)의 덕은 크다는 뜻이며, 덕이 있다는 뜻이고, 유는 넉넉하다는 뜻으로 덕유라는 이름은 덕이 있고 크며 넉넉한 산의 모습을 한문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에 이어 남한에서 4번째로 높고 1천m 이상의 봉우리만 20개가 넘습니다. 무학대사가 골치 아픈 세상에서 벗어나 경치 아름다운 산을 물색하다가 발견했다는 산이 바로 덕유산입니다. 1969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가 1971년에는 도립공원으로, 1975년 2월 다시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습니다.
1. 지리와 자연경관
청량하기 그지없는 계곡과 장쾌한 능선, 전형적인 육산의 아름다움, 그리고 넓은 산자락과 만만치 않은 높이를 갖고 있어 산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산 정상에는 주목과 철쭉, 원추리 군락지가 있어 봄, 가을 산행이 운치를 더하고 아름답습니다. 특히 주능선에는 철쭉이 산재하여 있어 "봄철 덕유산은 철쭉 꽃밭에서 해가 떠 철쭉 꽃밭에서 해가 진다"는 말을 듣기도 하며 북덕유정상 향적봉에서 남덕유 육십령까지 20㎞가 넘는 등산로에 철쭉군락이 이어집니다. 보통 6월25일 전후 6월 5일 경이 절정이고 덕유산은 무주구천동을 끼고 있어 여름철에 각광받는 곳이지만 가을단풍으로도 유명합니다. 매우 다양하고 아름다운 단풍경승을 자아내는데 산속으로 안길수록 더욱 깊고 그윽하며 남덕유산 정상에 오르면 푸른빛의 구상나무와 어우러진 단풍이 한껏 멋을 풍깁니다. 겨울의 덕유산은 마치 히말라야의 고봉들을 연상케 하고 첩첩산중으로 장쾌하게 이어진 크고 작은 연봉들이 눈가루를 흩날리며 선경을 연출합니다. 덕유산은 남부지방에 있으면서도 서해의 습한 대기가 이 산을 넘으면서 뿌리는 많은 눈 때문에 겨울산행 코스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는 곳으로 다른 계절에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정취를 자아냅니다. 눈 쌓인 능선길을 올라 정상인 향적봉에 닿으면 눈옷을 입고 있는 철쭉군락과 주목, 구상나무숲이 보여주는 설화는 입이 떡하니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2. 등산로 및 코스
덕유산은 초보자에게 친숙한 코스부터 경험 많은 등산객도 시험할 수 있는 힘든 코스까지, 등산코스도 다양하고 난이도 및 소요시간도 다양합니다. 향적봉 1코스로 가장 최단시간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고 무주리조트에서 시작됩니다. 등산객들은 곤돌라를 타고 해발 1,520m에 위치한 설천봉까지 올라가 주변 산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설천봉에서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까지 경사가 완만하고 45분이면 비교적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 길은 눈 덮인 풍경이 고요하고 그림 같은 환경을 조성하는 겨울철에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두번째로 삿갓재코스는 소요시간 1시간 40분 정도로 난이도는 중에 해당하는 코스입니다. 최단시간으로 삿갓재 대피소를 오를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등산을 시작하면 완만한 구간이 이어져 주위에 형성되어 있는 계곡을 보면서 상행을 즐길 수 있지만 후반 구간이 되면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됩니다. 세 번째로 향적봉 2코스로 덕유산국립공원의 가장 대표적인 코스라 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오르는 코스로 부담 없이 등산을 즐길 수 있는 등산코스입니다. 금강모치가 사는 구청동 계곡과 폭포를 감상할 수도 있는 코스로 백련까지는 완만한 경사로 산책을 한다는 느낌으로 오를 수 있으며 주변에는 쉼터가 조성되어 있어 초보자분들도 쉽게 오를 수 있으니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구천폭포, 월하탄과 비파담 등 다양한 경관을 즐길 수 있고 백련사까지 자전거로 오를 수 있는 자전거도로도 조성되어 있어 자전거 탐방이 가능합니다. 소요시간은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네 번째로 남덕유산코스입니다. 겨울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대표 탐방 코스 중 하나인 남덕유산코스 소요시간으로는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가파르고 경사진 구간이 많아서 초보자분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코스입니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등산코스로 남덕유산은 남쪽에서 가장 높은 높이 1,508m의 최고 봉우리입니다. 겨울철 경관을 즐기기에는 남덕유산코스 만한 곳이 없습니다.
3. 주변 관광지
덕유산 북쪽으로 흘러 내리는 30여 km의 무주구천동계곡과 자연휴양림, 신라 흥덕왕 5년 무염국사가 창건한 백련사, 무주 하면 겨울스포츠로 잘 알려진 스키, 보드를 탈 수 있는 무주 리조트 등이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중 하나로 알려진 구천동계곡은 덕유산의 경사면을 따라 27km에 걸쳐 펼쳐져 있습니다. 계곡에는 그림 같은 폭포, 고요한 연못, 울창한 숲이 가득해 자연 산책과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이 지역은 주변 나무들이 선명한 색으로 물드는 가을철에 특히 아름답습니다.
백련사는 무주 덕유산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입니다. 신라 신문왕 때 백련이 초암을 짓고 수도하던 중 그곳에서 흰 연꽃이 솟아 나와 이 절을 창건하였다고 하며 이 절터에서는 광무 4년(1900)에 이하섭이 고쳐 지으면서 기념비를 세운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 때 건물들은 불에 타 없어졌으나, 경종 3년(1723)에 만들어진 것으로 전하는 백련사의 종은 자리를 옮겨 두어 남아 있습니다. 대웅전은 앞면 5칸, 옆면 3칸의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자 모양의 팔작지붕입니다. 이외에도 선수당, 원통전, 사천왕문, 일주문 등이 있으며, 불교의 계(승려가 지켜야 할 계율) 의식을 행하는 백련사 계단이 사찰 뒤쪽에 있고 특히 이 계단에는 누구든지 [관세음보살]을 외우며 주변을 일곱 번 이상 돌면 그 사람의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전해 내려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무주스키장은 초보자부터 숙련된 스키어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슬로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리조트는 야간 스키로도 유명하며, 조명이 밝은 슬로프에서 별빛 아래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