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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최동북단에 위치하여 충청, 전라, 경상 삼도를 가르는 삼도봉을 거느린 명산입니다. 민주지산(1,241.7m)은 추풍령 남서쪽 약 25km 지점에 있으며 산행의 기점은 정상의 동북쪽 방향인 한천마을과 남쪽 아래의 대불리로 크게 나눌 수 있고 삼도봉과 석기봉이 명소이며 석기봉 동쪽에는 원시숲과 화전민터가 있어 옛 주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고, 물한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1972년에 지은 황룡사가 있습니다. 석기봉과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은 봄이면 온통 산죽과 진달래가 군락을 이뤄 꽃산행을 즐길 수 있는데 다른 산의 진달래가 무리 지어 군락을 이루는데 반해 이곳 진달래는 능선을 따라 도열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한계곡을 끼고 있어 심산유곡으로 아직도 때 묻지 않은 계곡이 돋보이며, 각종 잡목과 진달래 철쭉 등이 꽉 들어차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폭포로는 옥소폭포와 의용곡폭포, 음주암폭포가 있으며, 충북, 전북, 경북의 접경지 삼도봉에 3도 기념탑을 건립하여 1989년부터 10월 10일이면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1. 민주지산 지리와 자연경관
민주지산은 충청북도 영동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반도 전체를 가로지르는 백두대간의 일부입니다. 한국의 가장 중요한 수원인 한강과 낙동강 유역을 가르는 분수계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위치가 특히 중요합니다. '민주지산'이라는 이름은 '민주주의 산'으로 번역될 수 있는데, 이는 지역 문화에서 산이 대표하는 아름다움과 힘을 반영하는 이름입니다. 산은 소나무, 참나무, 단풍나무 등 울창한 숲으로 덮여 있어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생태계를 자랑합니다. 특히 민주지산은 산과 주변 지역이 생태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으로 유명합니다. 민주지산의 풍경은 그야말로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계절마다 방문객에게 특별한 무언가를 선사합니다. 봄에는 산이 무성한 녹지와 형형색색의 야생화로 뒤덮이고, 가을에는 타오르는 빨강, 주황, 노랑의 캔버스로 변합니다. 선명한 가을 단풍이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산을 탐험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 중 하나입니다. 겨울에는 눈 덮인 봉우리와 얼음 시냇물이 고요하고 마법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며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휴식을 선사합니다.
2. 등산코스
민주지산 산행기점은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용화면 조동리, 무주군 설천면 대불리, 김천시 부항면 해인리등 4곳에서 시작되고 영동쪽의 산세가 완만하기 때문에 대부분 산행기점을 물한리로 선택합니다. 이곳의 삼도봉~석기봉~민주지산~각호봉으로 이어지는 종주구간은 인기 있는 산행코스. 그러나 활처럼 휘어져 있고 작은 오르내림이 많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물한리에서는 민주지산, 각호봉, 석기봉, 삼도봉을 모두 오를 수 있습니다. 버스종점에서 숲이 우거진 산판도로를 따라 옥소를 거쳐 20여분 오르면 민주지산과 삼도봉으로 갈리는 삼거리에 닿으며 이곳에서 민주지산까지는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됩니다. 삼거리에서 10분 거리에 의용골폭포가 있는데 폭포를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계곡이 음주암골로 골짜기를 따라 석기봉과 삼도봉사이의 능선안부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삼거리에서 1시간여를 올라야 삼도봉아래 삼마골재에 닿으며 삼도봉은 삼마골재에서 오른편으로 20여분 거리에 있습니다. 전라도 방면은 대불리의 내북동이나 불대로 잡는 것이 좋으며 내북동으로 해서 민주지산으로 바로 오르거나 석기봉을 거쳐 정상에 오른 후 불대로 하산하는 것이 편합니다. 내북동에서 민주지산이나 석기봉까지는 2시간 30분, 석기봉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 30분쯤 소요됩니다. 경상도 방면은 김천시 부항면 쪽 등산로의 들머리로 해인동 산불 감시초소가 있습니다. 해인동까지는 버스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대야리 넘어가는 3거리에서 산불감시초소까지 걸어야 하는 2.6㎞를 미리 염두에 둬야 합니다. 코스 참고하시면 됩니다. 1코스 (17㎞, 7:30):물한리-무지소-남릉 주능선안부-삼도봉-석기봉-주봉-물한리, 2코스 (15.5㎞, 6:20):대불리-아랫중고개-정상-석기봉-아랫중고개-대불리, 3코스 (3.2㎞ 2:00):주차장-잣나무 숲-합수머리-계곡갈림길-주능선 안부- 민주지산 정상
3. 주변 관광지
백두대간 줄기에 위치한 민주지산 황룡사는 천태산 영국사, 백화산 반야사와 더불어 영동군을 대표하는 관광객이 선호하는 불기 2516년(서기 1972년)에 창건한 사찰이며 그 옛날 물한계곡 안에 있던 '신구암'절을 복원한 도량입니다. 황룡사는 삼도(충북 영동, 경북 김천, 전북 무주)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삼도봉의 정기를 이어받아 부처님의 법력으로 민족화합과 남북통일, 국태민안의 소원 성취 기도를 올리는 도량으로 오랜 세월을 민주지산이 품어 안고 있는 작지만 깨끗한 곳입니다. 민주지산에서 차로 짧은 거리에 위치한 영동 와인 터널은 방문객들이 한국의 성장하는 와인 산업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독특한 명소입니다. 개조된 철도 터널에 위치한 이 시설에서는 와인 시음, 투어 및 현지 생산 와인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터널의 시원한 지하 분위기는 와인 저장을 위한 완벽한 환경을 제공하며, 방문객들은 긴 하루의 하이킹을 마친 후 상쾌한 와인 한 잔을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