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양산(999m)은 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를 이루며 백두대간에 우뚝 솟은 신령스런 암봉이다. 인근의 조령산(1026m)이나 백화산(1064m)보다 낮으나 빼어나기로 보자면 단연 으뜸이다. 희양산 봉암사 개산조인 신라시대의 승려 지증대사(824~884년)는 "산은 사방에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으니 마치 봉황의 날개가 구름을 치며 올라가는 듯하고, 계곡물은 백겹으로 띠처럼 되어있으니 용의 허리가 돌에 엎드려 있는 듯하다"고 희양산 자태를 칭송했다고 전한다.1) 지리적 특징희양산의 독특한 지형은 이 지역의 중요한 산으로 여겨지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해발 약 998m에 달하는 희양산은 우뚝 솟아 주변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산에는 바위 절벽, 울창한 숲이 있으며 가끔씩 등산객에게 ..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비슬산은 산 정상의 바위모양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비슬’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최고봉은 천왕봉(1083.4m)이고 종래의 최고봉은 대견봉이었으나, 2014년 10월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천왕봉으로 변경했습니다. 남쪽으로 조화봉(1,058m)·관기봉(990m)과 이어지며, 유가사쪽에서 올려다보면 정상을 떠받치고 있는 거대한 바위 능선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경치가 아름답고 봄철에는 철쭉·진달래, 가을에는 억새 군락이 볼 만합니다. 스님바위·코끼리바위·형제바위 등의 이름난 바위와 달성군 옥포면의 용연사를 비롯하여 용문사·유가사 등의 사찰이 있습니다.1) 비슬산 지형과 자연경관비슬산은 해발 1,084m로 대구 지역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중..
충청남도 청양군에 위치한 칠갑산은 등산객, 자연 애호가, 문화 탐험가 모두에게 한국의 숨겨진 보석 중 하나입니다. 울창한 풍경과 매혹적인 지형, 독특한 관광 명소를 갖춘 칠갑산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화유산을 모두 갖춘 중요한 산으로 우뚝 솟아 있습니다. 경치 좋은 산책로와 평화로운 주변 환경으로 유명한 이 산은 방문객들에게 매년 수천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모험과 평온함의 조화를 제공합니다.1) 칠갑산 자연경관해발 561m에 달하는 칠갑산은 독특하고 험준한 지형으로 몰입감 있는 자연 체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산맥은 울창한 숲, 바위 봉우리, 다양한 식물이 특징으로 야생 동물과 식물 애호가들의 안식처입니다. 칠갑산 지형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정상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전망으로 등산객들은 청양..
오서산은 충남 보령시 북부, 홍성군 남부, 청양군 서부에 걸쳐 솟은 해발 790.7m의 산으로 충남에서 3번째로 높은 산이자 충남 서해안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혹은 등대 구실을 하여 예로부터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려 습니다.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 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루어져 억새산행지의 명소이기도 하고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 서식해 까마귀 보금자리로도 불리어 왔으며 차령산맥을 대표하는 봉우리이기도 합니다. 1. 오서산 자연경관오서산은 서해안과 접한 충남지역 산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해발고도는 800m가 채 안 되지만 주변에 비교할 만한 산이 없어 유난히 우뚝 솟은 것처럼 보이고, 그 때문에 정상에서 보는 조망은 일망무제 합니다. 서쪽을 내려다보면 넓..
용봉산은 381미터에 불과한 낮은 산이지만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로 이루어져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답고 보는 위치에 따라서 각각 다른 수묵화를 보는 듯 달라지는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정상에서의 예당평야와 수덕사를 품은 예산 덕숭산, 서산 가야산 조망이 시원합니다. 용봉산이라는 이름은 용의 몸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 형상이라는 데서 유래했는데 남쪽 중턱과 서쪽 산록에 완만한 경사가 길게 이어지고 군데군데 소나무 군락이 있고 장군바위와 백제 고찰인 용봉사, 보물 355호인 마애석불 등 많은 문화재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옛 문헌에 영봉 사라고 기록되어 있는 용봉사는 지금 대웅전과 요사체 2 동만이 남아 있지만 고려시대에는 절 크기가 아흔아홉 채에 달하고 불도를 닦는 승려수가 ..
봉화읍에서 동남쪽으로 26km 떨어진 청량산(869.7m)에는 금탑봉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봉우리 12개와 8개의 동굴이 있습니다.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예부터 소금강이라 전하여지는 명산으로써 태백산에서부터 시작되는 낙동강 줄기가 절벽을 감아 돌아 절경을 빚어내고 있으며, 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두었다는 신선대와 선녀가 가무유희를 즐겼다는 선녀봉을 비롯하여 12봉의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신라 때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김생, 퇴계이황 등 선현들이 수도를 하던 유불선교 발상지로 널리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고려 공민왕 10년에 제2차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왕이 이곳에 와 마지막요새로써 산성을 축조하였고, 난이 끝난 후 왕이 이곳을 떠나자 주민들이 왕을 추모하기 위하여 공민왕당을 세우고 봄, 가을로 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