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은 진안읍에서 서남방향으로 3㎞ 지점에 위치하고 해발고도 300m 정도의 진안고원의 중앙에 위치하나 자체는 큰 규모의 산이라고 볼 수 없는 해발고도 687.4m와 681.1m의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두 개의 봉우리이며 두 암봉이 나란히 솟은 형상이 말의 귀와 흡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서 동쪽 봉우리가 숫마이봉, 서쪽 봉우리가 암마이봉입니다. 숫마이봉은 산정이 날카롭고 사람이 등반할 수 없는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반면, 암마이봉은 비록 급경사이긴 하지만 소로가 만들어져 일반인도 쉽게 정상에 도달할 수 있지만 겨울철에는 안전문제로 오를 수가 없습니다. 중생대 말기인 백악기 때 지층이 갈라지면서 두 봉우리가 솟은 것이라고 합니다. 숫마이봉과 암마이봉 사이의 448 층계를 오르면 숫마이봉 중턱의 화암굴..
김제평야의 동쪽에 우뚝 솟아 호남평야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모악산은 전주, 김제 일원의 근교산으로, 유명한 금산사와 함께 이 고장 사람들의 당일 산행지로 각광받는 산입니다. 산 정상에 어미가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형태의 바위가 있어 ‘모악’이라는 이름이 붙어졌다고 합니다. 호남평야의 젖줄 구실을 하는 구이저수지·금평저수지·안덕저수지와 불선제·중인제·갈마제 등의 물이 모두 이곳 모악산으로부터 흐릅니다. 모악산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악(岳)'자를 품고 있는 이 산의 산행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등산객들이 많이 오르는 완주 구이면 쪽에서 정상을 향해 오르는 길은 특히 험하여 정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을 무렵에는 웬만큼 산에 단련이 된 사람이라도 숨이 턱에 차 오르는데 모든 산이 그렇듯 모악산 역시 ..
전라북도 최동북단에 위치하여 충청, 전라, 경상 삼도를 가르는 삼도봉을 거느린 명산입니다. 민주지산(1,241.7m)은 추풍령 남서쪽 약 25km 지점에 있으며 산행의 기점은 정상의 동북쪽 방향인 한천마을과 남쪽 아래의 대불리로 크게 나눌 수 있고 삼도봉과 석기봉이 명소이며 석기봉 동쪽에는 원시숲과 화전민터가 있어 옛 주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고, 물한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1972년에 지은 황룡사가 있습니다. 석기봉과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은 봄이면 온통 산죽과 진달래가 군락을 이뤄 꽃산행을 즐길 수 있는데 다른 산의 진달래가 무리 지어 군락을 이루는데 반해 이곳 진달래는 능선을 따라 도열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한계곡을 끼고 있어 심산유곡으로 아직도 때 묻지 않은 계곡이 돋보이며, 각종 ..
황석산(1192.5m)은 남덕유산 남녘에 솟아있는 범상치 않은 바위산이며 백두대간 줄기에서 뻗어 내린 네 개의 산인 기백산, 금원산, 거망산, 황석산 가운데 가장 끝자락에 흡사 비수처럼 솟구친 산으로, 덕유산에서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가을철에는 거망산에서 황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광활한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며 금원산과 기백산 사이에는 그 유명한 용추계곡이 있습니다. 6.25 전쟁 때 빨치산 여장군 정순덕이 활약했던 곳이 바로 이웃의 거망산이며 황석산성은 함양 땅 안의지방, 서하지방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지입니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임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적의 손에 붙잡혀 더럽혀지느니 차라리 바위에서 몸을 던져 죽는 길을 택했는데 아녀..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의 경계를 이루며, 2도 4군 8개 면에 걸쳐있는 덕유산(1.614m)의 덕은 크다는 뜻이며, 덕이 있다는 뜻이고, 유는 넉넉하다는 뜻으로 덕유라는 이름은 덕이 있고 크며 넉넉한 산의 모습을 한문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에 이어 남한에서 4번째로 높고 1천m 이상의 봉우리만 20개가 넘습니다. 무학대사가 골치 아픈 세상에서 벗어나 경치 아름다운 산을 물색하다가 발견했다는 산이 바로 덕유산입니다. 1969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가 1971년에는 도립공원으로, 1975년 2월 다시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습니다. 1. 지리와 자연경관청량하기 그지없는 계곡과 장쾌한 능선, 전형적인 육산의 아름다움, 그리고 넓은 산자락과 만만치 않..
높이 1,237m로 소백산맥의 서쪽 비탈면을 이루며, 동쪽에 백운산, 서쪽에 팔공산이 솟아 있습니다. 동쪽은 소백산맥의 준령에 막혀 교통이 불편하지만, 북동쪽의 무령고개와 남쪽의 어치재를 통해 경상남도 함양군의 산록 계류지역과 연결됩니다. 서쪽 비탈면은 경사가 완만하며 장수읍의 낮은 분지로 이어지고 남서쪽 비탈면에서 발원해 용림천으로 흘러드는 덕산계곡은 윗용소·아랫용소 등 2개의 용소와 크고 작은 10여 개의 소, 20여 개의 기암괴석으로 유명합니다. 또 가을철 동쪽 능선을 타고 펼쳐지는 넓은 억새밭이 명물로 꼽히며 인근에 국민관광지인 방화동 가족휴양촌이 있습니다. 1986년 부근 일대와 함께 장안산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1. 지형과 자연경관장안산은 덕산용소와 방화동, 지지계곡 지구로 나뉘어 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