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은 경상남도 창녕에 위치한 한국 남부의 가장 유명한 산 중 하나입니다. 봄철 진달래 경치와 가을철 억새가 유명한데, 봄철이면 진달래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화왕산성 주위의 비탈과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일대는 마치 분홍물감을 쏟아부은 듯 장관을 이룹니다. 매년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까지 그야말로 산 전체가 불타오르듯 만발한 진달래의 붉은 기운으로 뒤덮습니다.화왕산 최대의 명물로 정상 주변의 넓고 평평한 억새밭인 '십리억새밭'입니다. 그 십리 억새밭이 평지에서 급경사 벽으로 뚝 떨어지는 경계선인 능선을 따라 화왕산 성벽이 쌓여 있으며, 그 바깥 경사면 거의 모두가 진달래밭을 이루고 있습니다. 매년 10월이면 이곳에서 화왕산 억새제가 개최되고 선사시대 화산으로 추정되며, 정상에 화산활동으로 생긴 분화..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신불산(1.208m)은 지난 83년 11월 울주군이 군립공원으로 지정한 산으로 영축산 북쪽 능선 2.5k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영남 알프스에서 가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영축산, 가지산, 천황산 등과 함께 영남 알프스로도 불리며 이 산들은 서로 능선으로 연결이 되어 종주 산행이 가능하며 주로 2-3개의 산을 엮어 한꺼번에 산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쪽은 절벽이고 서쪽은 완만한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설악산의 공룡능선보다 작은 규모의 암릉길인 신불산 공룡릉이 등산 코스로 인기가 있습니다. 가을에는 환상적인 억새능선으로 변모하여 그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신불산에서 간월산,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광활한 능선으로 펼쳐지는 억새밭의 장관은 다른 산에서 찾아보기 힘든 ..
높이는 976.5m이며 주봉인 현월봉과 약사봉, 영남 8경 중의 하나인 보봉이 소백산맥 지맥에 솟아 있으며 시생대와 원생대에 속하는 화강편마암과 화강암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산 정상은 비교적 평탄하나 산세가 높고 기이하며, 고려시대에 자연 암벽을 이용해 축성된 길이 2km의 금오산성이 있어 임진왜란 때 왜적을 방어하는 요새지로 이용되었습니다.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고 계곡이 잘 발달되어 경관이 뛰어난 산으로, 1970년 6월 한국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해운사·약사암·금강사·법성사·대원사 등의 고찰과 고려 말기의 충신 야은 길재를 추모하기 위해 지은 채미정, 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수도하던 도선굴을 비롯해 명금폭포, 세류폭포 등이 있으며 금오산 마애보살입상(보물 490), 선봉사 대각국사 비(..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산내면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189m이고, 주봉은 사자봉입니다. 남쪽 5km 부근에 솟아 있는 재약산(주봉은 수미봉 1,018m)과 맥이 이어져, 천황산을 재약산으로 일컫기도 하는데, 이러한 혼동은 천황산이 일제강점기 때 붙은 이름이라 하여 '우리 이름 되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사자봉을 재약산 주봉으로, 재약산을 수미봉으로 부르면서 생겨났습니다.산세가 수려하여 삼남금강(三南金剛)이라 부르며, 인근 일대의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준봉들로 이루어진 영남알프스 7봉(가지산, 운문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천황산, 고헌산)중의 하나에 속하는 산이며 산세는 부드러운 편이나 정상 일대에는 거대한 암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천황산이 명산으로 명성..
팔공산은 제23호 국립공원으로 대구광역시 동구와 군위군, 경상북도 경산시와 영천시 그리고 칠곡군에 넓게 걸쳐 있는 태백산맥 줄기의 산입니다. 1980년 5월 13일에 경상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최근 2023년 12월 31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으로서 계곡이 아름답고 산봉이 웅장합니다. 최고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동봉과 서봉이 양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으로 솟아 있습니다.등산객들 사이에서 이 산이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는 주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1. 탁 트인 경치와 연중 내내 펼쳐지는 자연의 아름다움팔공산이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계절에 따라 변하는 아름다운 자연이 연중 내내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봄이 되면 산..
가지산은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경상남도 밀양시 및 경상북도 청도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으로 해발 1,241m이다. 영남 알프스 7봉(예전엔 9봉) 중 가장 높은 산인 가지산은 경상남도 북동부의 산악지대로 기암괴석이 많으며 자연 경관이 수려하여 많은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가지산 주변은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국가유산이나 관광 명소가 많아 통도사(通度寺)지구 및 내원사(內院寺)지구, 석남사지구와 더불어 1979년에 가지산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산의 동쪽에 있는 석남사는 신라 시대의 고찰로, 울주 석남사 승탑과 석남사 삼층석탑 등이 있으며, 주변의 쌀바위(1,114m)에는 독실한 불교 신도가 오면 쌀이 나왔다는 바위 구멍의 전설이 있습니다. 험준한 아름다움과 울산, 부산 등 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