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는 734m로, 벽오봉이라고도 부르는 방문산(640m)과 능선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산이 신령스럽고 산세가 깊어 옛날에는 도적떼가 많았다고 하고 방등산이라고 불렀다가 근래에 들어 산이 넓고 커서 백성을 감싸준다는 뜻으로 방장산이라 고쳐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산기슭에 세 개의 계곡이 있는데 이 중 서쪽 기슭의 용추폭포가 흐르는 용추골이 제일 유명한데, 수심이 깊어 용이 승천하였다고 전해 내려오는데 폭포 아래 웅덩이의 깊이까지 치면 높이가 20m 정도나 된다고 합니다. 경치가 아름답고 경사가 가파른 협곡이다. 별로 높지는 않지만 봉우리가 많고 경사가 심하므로 산행할 때 주의해야 하고 방장산 정상에 오르면 신선지경에 이르며 고창읍을 비롯하여 광활한 야산개발지와 멀리는 서해바다가 보이며 동쪽으로는 광주..
봄이면 동백꽃과 벚꽃으로 유명한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산으로 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산으로 본래 도솔산이었으나 백제 위덕왕 24년(577년)에 창건한 선운사가 있어 선운산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선운산은 이름 그대로 구름 속에 선(禪)을 닦는 산으로 선운사를 비롯해 참당암, 도솔암, 석상암, 동운암 등 유서 깊은 사찰과 암자가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중 선운사는 백제 위덕왕 24년(577년)에 검단(黔丹) 선사가 창건한 사찰입니다. 선운사 대웅전 뒤에는 5천여 평의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제184호)이 있는데 매년 4월 중순이면 붉게 피어나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는 선운산이 표시돼 있지만 현재 각종 지도에는 선운산이라 표시되어 있지 않으며..
달마산은 489m로 호남정맥의 끝자락에 위치하며, 해남군 송지면과 북평면, 현산면에 걸쳐져 있으며 두륜산의 남쪽 사면에서 시작한 달마산의 산줄기는 용의 등줄기처럼 길게 뻗어 내려, 북평면 영전리와 송지면 마봉리를 연결하는 물고리재에서 마무리됩니다. 달마산의 기암괴석들은 남도의 금강산으로 불리며, 능선에 오르면 해남의 넓은 평야지대와 완도와 진도의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봄에는 암릉의 기암괴석 사이로 진달래와 철쭉이 지천으로 피어 전국의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명산이며 일반적인 산행은 약 3~6km, 1시간 반에서 3시간에 불과하지만 암릉, 억새, 다도해 조망 등 온갖 재미를 두루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바위능선과 함께 억새풀과 상록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산 전체가 규암으로 되어 있는 것이 이 ..
한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두륜산(700m)은 백두대간에서 뻗은 호남정맥이 바다에 이르면서 마지막으로 솟아 오른 산입니다. 두륜산은 사찰, 유적지 등이 많고 난대성 상록활엽수와 온대성 낙엽 활엽수들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두륜봉, 가련봉, 고계봉, 노승봉, 도솔봉, 연화봉 등 여덟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로 이루어 졌고, 정상에서는 서해안과 남해안 곳곳의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두륜산은 대둔산이라고도 불렀는데 이는 산이란 뜻의 '듬'에 크다는 뜻의 관형어 '한'이 붙어 한듬- 대듬- 대둔으로 변한 것으로 풀이하는데 이 때문에 과거 대둔사는 한듬절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전국의 산야를 누비며 왜적을 몰아낸 서산대사는 이곳 두륜산을 '만고에 깨지지 않고 삼재가 미치지 않는 산' 이라 했습..
천관산은 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내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로 해발 723미터입니다. 산이 바위로 이루어져 아기바위, 사자바위, 종봉, 천주봉, 관음봉, 선재봉, 대세봉, 석선봉, 돛대봉, 구룡, 갈대봉, 독성암, 아육탑 등을 비롯하여 월출산 보다 작지만 월출산에 버금갈 정도로 수많은 기암괴석과 기봉이 꼭대기 부분에 비죽비죽 솟아 있는데, 그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 같다 하여 천관산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정상에서 남해안 다도해, 영암의 월출산, 장흥의 제암산, 광주의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정상부근으로 억새밭이 5만여 평 장관을 이룹니다. 매년 가을, 이곳 천관산 정상 연대봉에서 산상 억새능선 사이 약 4km 구간에서 "천관산억새제"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1. 지리적 특..
해발 801.5m의 금정산은 경남 양산시, 부산의 북구·금정·동래구와 접해 있으며, 곳곳에 바위가 즐비하고, 생각보다 매우 웅장한 산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산은 부산을 대표하는 산으로 부산시민의 주말 산행지로서 아낌을 받고 있습니다. 금정산은 백두대간의 끝자락에 해당하는 산으로, 주봉인 고당봉은 낙동강 지류와 동래구를 흐르는 수영강의 분수계를 이루는 화강암의 봉우리입니다. 북으로 장군봉(727m), 남쪽으로 상계봉(638m)을 거쳐 백양산(642m)까지 산세가 이어져 있고 그 사이로 원효봉·의상봉·미륵봉·대륙봉·파류봉·동제봉 등의 준봉이 나타납니다. 곳곳에 울창한 숲과 골마다 맑은 물이 항상 샘솟고 화강암의 풍화가 격렬하여 기암절벽이 절묘하여 부산이 자랑하는 명산입니다. 1. 지리와 자연경관금정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