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서산은 충남 보령시 북부, 홍성군 남부, 청양군 서부에 걸쳐 솟은 해발 790.7m의 산으로 충남에서 3번째로 높은 산이자 충남 서해안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혹은 등대 구실을 하여 예로부터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려 습니다.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 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루어져 억새산행지의 명소이기도 하고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 서식해 까마귀 보금자리로도 불리어 왔으며 차령산맥을 대표하는 봉우리이기도 합니다. 1. 오서산 자연경관오서산은 서해안과 접한 충남지역 산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해발고도는 800m가 채 안 되지만 주변에 비교할 만한 산이 없어 유난히 우뚝 솟은 것처럼 보이고, 그 때문에 정상에서 보는 조망은 일망무제 합니다. 서쪽을 내려다보면 넓..

용봉산은 381미터에 불과한 낮은 산이지만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로 이루어져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답고 보는 위치에 따라서 각각 다른 수묵화를 보는 듯 달라지는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정상에서의 예당평야와 수덕사를 품은 예산 덕숭산, 서산 가야산 조망이 시원합니다. 용봉산이라는 이름은 용의 몸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 형상이라는 데서 유래했는데 남쪽 중턱과 서쪽 산록에 완만한 경사가 길게 이어지고 군데군데 소나무 군락이 있고 장군바위와 백제 고찰인 용봉사, 보물 355호인 마애석불 등 많은 문화재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옛 문헌에 영봉 사라고 기록되어 있는 용봉사는 지금 대웅전과 요사체 2 동만이 남아 있지만 고려시대에는 절 크기가 아흔아홉 채에 달하고 불도를 닦는 승려수가 ..

봉화읍에서 동남쪽으로 26km 떨어진 청량산(869.7m)에는 금탑봉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봉우리 12개와 8개의 동굴이 있습니다.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예부터 소금강이라 전하여지는 명산으로써 태백산에서부터 시작되는 낙동강 줄기가 절벽을 감아 돌아 절경을 빚어내고 있으며, 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두었다는 신선대와 선녀가 가무유희를 즐겼다는 선녀봉을 비롯하여 12봉의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신라 때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김생, 퇴계이황 등 선현들이 수도를 하던 유불선교 발상지로 널리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고려 공민왕 10년에 제2차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왕이 이곳에 와 마지막요새로써 산성을 축조하였고, 난이 끝난 후 왕이 이곳을 떠나자 주민들이 왕을 추모하기 위하여 공민왕당을 세우고 봄, 가을로 공을 ..

마이산은 진안읍에서 서남방향으로 3㎞ 지점에 위치하고 해발고도 300m 정도의 진안고원의 중앙에 위치하나 자체는 큰 규모의 산이라고 볼 수 없는 해발고도 687.4m와 681.1m의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두 개의 봉우리이며 두 암봉이 나란히 솟은 형상이 말의 귀와 흡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서 동쪽 봉우리가 숫마이봉, 서쪽 봉우리가 암마이봉입니다. 숫마이봉은 산정이 날카롭고 사람이 등반할 수 없는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반면, 암마이봉은 비록 급경사이긴 하지만 소로가 만들어져 일반인도 쉽게 정상에 도달할 수 있지만 겨울철에는 안전문제로 오를 수가 없습니다. 중생대 말기인 백악기 때 지층이 갈라지면서 두 봉우리가 솟은 것이라고 합니다. 숫마이봉과 암마이봉 사이의 448 층계를 오르면 숫마이봉 중턱의 화암굴..

김제평야의 동쪽에 우뚝 솟아 호남평야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모악산은 전주, 김제 일원의 근교산으로, 유명한 금산사와 함께 이 고장 사람들의 당일 산행지로 각광받는 산입니다. 산 정상에 어미가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형태의 바위가 있어 ‘모악’이라는 이름이 붙어졌다고 합니다. 호남평야의 젖줄 구실을 하는 구이저수지·금평저수지·안덕저수지와 불선제·중인제·갈마제 등의 물이 모두 이곳 모악산으로부터 흐릅니다. 모악산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악(岳)'자를 품고 있는 이 산의 산행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등산객들이 많이 오르는 완주 구이면 쪽에서 정상을 향해 오르는 길은 특히 험하여 정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을 무렵에는 웬만큼 산에 단련이 된 사람이라도 숨이 턱에 차 오르는데 모든 산이 그렇듯 모악산 역시 ..

전라북도 최동북단에 위치하여 충청, 전라, 경상 삼도를 가르는 삼도봉을 거느린 명산입니다. 민주지산(1,241.7m)은 추풍령 남서쪽 약 25km 지점에 있으며 산행의 기점은 정상의 동북쪽 방향인 한천마을과 남쪽 아래의 대불리로 크게 나눌 수 있고 삼도봉과 석기봉이 명소이며 석기봉 동쪽에는 원시숲과 화전민터가 있어 옛 주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고, 물한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1972년에 지은 황룡사가 있습니다. 석기봉과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은 봄이면 온통 산죽과 진달래가 군락을 이뤄 꽃산행을 즐길 수 있는데 다른 산의 진달래가 무리 지어 군락을 이루는데 반해 이곳 진달래는 능선을 따라 도열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한계곡을 끼고 있어 심산유곡으로 아직도 때 묻지 않은 계곡이 돋보이며, 각종 ..